화성시의 대표적인 유림 기관인 남양 풍화당기로회(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12호)가 화성시에 기문현판 3건을 기증했다.
이번 유물기증은 지난 2011년 11월 ‘풍화당(風化堂)’, ‘와룡루(臥龍樓)’ 현판과 ‘기영사좌목(耆英社座目)’, ‘풍화당기로회강명(風化堂耆老會講明)’, ‘풍화당중흥사적(風化堂中興事蹟)’ 등의 기록물 총 118점을 기증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 기증한 기문현판 ‘남양부기영사현판(南陽府耆英社懸板·1895)’, ‘남양풍화당기로회현판(南陽風化堂耆老會懸板·1927)’, ‘남양풍화당기로회현판(南陽風化堂耆老會懸板·1934)’ 3점은 광무개혁 직전과 일제시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기문현판에는 풍화당의 설립취지, 운영 방향 등이 간략히 기록돼 있고, 회원자격으로 지역의 명망 있는 인물이 두루 포함돼 있어 이 시기 화성지역사회 리더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박상욱 문화예술과장은 “풍화당은 남양향교와 함께 화성지역 유림사회의 명맥을 이어왔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전통을 보존하는 동시에 다양한 풍속교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우리 화성시의 문화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풍화당 기증유물은 화성시향토박물관에 전시해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