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경찰서는 환경감시단으로 위장한 차량을 이용해 1천만원 가량의 공사현장 건축자재를 상습적으로 훔친 S모(61)씨와 K모(58)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30일 구속했다.
또 고물상 업주 A모(62)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S씨 등은 지난 9월부터 이달 20일까지 가평과 춘천, 남양주 일대 공사현장에서 9차례에 걸쳐 건축자재를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승합차량을 화물차량으로 불법 개조한뒤 ‘환경감시단’이라는 아크릴 팻말을 부착해 공사 관리자들의 의심을 피해 사전답사 후 범행을 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피해 장소 주변에 설치된 CCTV 통과차량 3천여대를 분석해 용의차량을 특정한 후 추적해 남양주에서 장물을 처분하던 S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양평, 광주 일대 공사장 등지에서도 범행을 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