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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관중동원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을까?

인터넷 포털 다음이 지난해 12월 11일부터 31일까지 20일간 프로야구 10구단 연고지를 묻는 투표를 누리꾼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이 확정되었습니다. 연고지는 어디가 될까요?’라는 질문에 답변 문항은 ‘수도권대도시 KT 수원’과 ‘지역안배 부영 전북’, ‘기타 의견’ 등 세 가지였다.

수도권보다는 지역안배 차원에서 전북으로 유치돼야 한다는 전북의 주장을 편드는 것처럼 보여 일부 수원시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지만 누리꾼 3만6천7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 수원시가 경쟁지인 전북을 누르고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투표 결과, 수원시는 2만3천606명(65.6%)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전북 지지자는 1만2천272명(34.1%)에 불과했다. 이는 단순히 ‘지역 안배’만을 외치는 전북의 주장이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국민들의 생각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번 투표에 참여한 누리꾼들의 댓글만 봐도 수원이 프로야구 10구단 연고지로 가장 적합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역안배는 정치적 논리’ ‘1천200만 경기도민을 외면하는 지역 안배는 역차별’이라는 등 국민들이 지역안배 논리에 큰 거부감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맞는 이야기다.

프로스포츠는 당연히 관중 동원능력이 우선이다. 관중이 없는 프로스포츠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 따라서 지역안배를 외치는 전북의 주장은 무리다.

최근 조사 결과, 수원시가 프로야구 흥행에 지표가 되는 평일 관중 동원에서도 경쟁지인 전북에 비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은 수원역세권 주변의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20만 명에 달하며 2018년까지 분당선과 수인선을 비롯한 광역철도가 추가로 들어서면 30만 명으로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는 평가다. 평일 관중 동원에서 대중교통망의 연계가 떨어지는 전북에 비해 훨씬 유리한 것이다. 시장성과 접근성은 프로야구 흥행에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해 시즌 평일 평균 관중수를 보면 롯데, 두산, LG, SK 등의 순으로 많았는데 이들 4개 팀의 홈 경기장은 모두 지하철과 연결돼 있으며 버스 등 대중교통망의 연결이 원활했다. 평일관중 동원은 직업군에 따른 유동인구수, 연령별분포, 대중교통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프로축구도 마찬가지다.

프로축구 스플릿 리그가 시작된 이후 수원은 7경기 평균 2만950여명을 기록했으나 전북은 6경기 평균 7천880여명이었다. 수원시는 인프라 등 전체적인 조건을 따졌을 때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수원 프로야구 유치는 야구발전을 위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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