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말 2013년도 대한민국 대표 축제를 선정했다. 올해 대표 축제로 선정된 곳은 전북 김제지평선축제와 경남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두 곳이다. 이밖에 최우수 축제 8개와 우수축제 10개, 유망 축제 22개를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했는데 이 가운데 경기도는 이천 쌀 문화축제(최우수축제), 가평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수원 화성문화제(우수축제) 등 3개 축제가 선정됐다. 이 가운데 이천 쌀문화축제는 전년도 우수축제에서 최우수축제로, 수원화성문화제는 지난해까지 유망축제였으나 올해부터 우수축제로 승격된 것이다. 국제재즈페스티벌은 지난해와 같다. 이 축제들은 모두 ‘경기도 10대 축제’이기도 하다.

최우수 축제는 국·도비 4억5천만원, 우수축제는 2억2천500만원의 보조금과 각종 홍보마케팅 지원 등으로 더욱 경쟁력 있는 축제로 육성된다. 이와 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 10대 축제에 대한 행·재정적인 지원을 통해 보다 많은 축제가 문화관광축제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선정한 경기도 10대 축제는 이천쌀문화축제, 가평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수원화성문화제,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파주장단콩축제, 파주북소리, 과천축제, 시흥갯골축제, 양평산나물한우축제 등이다.

경기도 10대 축제 외에도 도내에는 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으면서 지역경제에 일조를 하고 지역의 이미지를 높이거나 주민공동체를 굳건하게 해주는 축제들이 많다. 유명세를 타고 있는 축제 가운데 쉽게 떠오르는 축제만 열거해 보아도 가평 자라섬 씽씽겨울축제, 수원화성국제연극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산수유꽃축제, 고양 국제 꽃박람회, 국제보트쇼, 도자기축제, 부천국제 판타스틱영화제, 파주포크페스티벌, 파주 헤이리 판페스티벌, 안산항공전, 안성 세계민속축전 등 오감을 자극하는 축제들이 곳곳에서 사계절 연이어 열린다.

지금이야 인식이 달라졌지만 한때 축제는 낭비성, 과시성 행사로 매도된 적이 있다. 물론 지금도 일부 시·군에는 관광객도 없고 지역주민조차 외면하는 그들만의 행사가 있다. 행사 내용도 팔도 먹거리장터(야시장), 각설이, 농악 등 천편일률적이다. 마지못해 하는 행사라는 느낌마저 드는 이런 축제는 과감히 없애야 한다. 하지만 지금 도내에서 개최되는 대부분의 축제는 적극적이다. 따라서 우수축제는 적극적으로 양성해야 한다. 도는 우수축제에 대한 예산지원은 물론 국내외 홍보와 축제 마케팅 등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실시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