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법에도 이제 많은 변화가 생겼다. 큰 돈을 가져야만 부동산 경매와 공매 투자에 나서던 시대는 지났다. 최소 기백만 원에서 천만 원 정도의 적은 종자돈으로도 얼마든지 소형 부동산에 투자해 짭짤한 임대수익과 함께 시세차익을 챙길 수 있다.
경·공매물건 4건 중 2건은 감정가 1억 미만의 서민형부동산이고, 이 중 5천만원 미만의 물건이 절반을 차지한다. 또 전체 4개 물건 중 하나는 3천만원 미만의 매물이기 때문에 경매시장에 눈을 돌리면 적은 돈으로도 운용할 만한 알짜 경매물건은 기대 이상으로 많이 있다.
경매시장에서 1천~5천만원대 소액매물들은 종류별로 다양하다. 내 집 마련 실수요자들의 최고 인기매물인 소형아파트, 임대용 다세대에서부터 단독과 농가주택, 개발지역 안의 토지까지 종목과 함께 공급물량도 풍부한 편이다.
전국 경매 시장에 나오는 1천만원 이하 매물은 매달 3천여 건에 달한다. 지방의 농지와 임야, 수도권의 구분 상가, 미니 주택지와 자투리 토지, 도로 등이 주류를 이룬다.
임야 등 주로 건물이 있는 부동산보다 토지 매물이 많이 공급되고 있다. 가끔 지방의 소형 아파트 등 공동주택도 경매에 부쳐지지만 권리 상 하자가 있거나 공유 지분 또는 법정지상권이 있는 물건들이어서 낙찰 후 말썽의 소지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소액 매물은 낙찰가율이 높고 돈 되는 대중적인 종목의 공급량이 작은 편이지만 진흙 속 진주를 캘 우량매물도 자주 눈에 띤다.
간혹 재개발, 뉴타운지역 내 도로나 농사지을 땅, 개발지역 인근지 내의 수용예정 농지 등 알짜 소액투자 가능한 매물도 경매에 부쳐지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가질 만하다. 1천만원 미만 소액 매물의 낙찰가율은 80%선을 넘기 일쑤여서 우량매물이라면 한발 앞서 투자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
1천만원 이상에서 5천만원 이하의 경우 다세대주택이나 수도권 임야를 노릴 만하다. 농지, 임야, 개발지 내 반지하 다세대, 수도권 재개발 다세대주택 등 투자 가능한 경매물량이 꾸준히 공급되는 편이다.
실제 여유자금을 활용해 경매투자를 하려는 가수요자들이 이 금액대에서 투자가능 물건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투자 대상은 수도권 지방 일대의 재개발, 뉴타운 호재가 있는 소형 다세대 주택이 적당하다. 재개발 뉴타운 지역에 투자하면 향후 아파트 입주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재테크와 내 집 마련이 동시에 가능하다.
1억 미만의 종자돈으로 투자할 만한 경매 종목으로는 서울 외곽지역과 수도권 일대 오피스텔과 소형 아파트, 원투룸 다세대·연립주택, 신도시 일대 소형 상가, 수도권 외곽지역과 지방의 단독주택 등을 꼽을 수 있다. 1억 원 미만의 금액대에서 경매에 부쳐지는 아파트는 한 달이면 800여건에 달한다. 수도권보다 지방에 물량이 풍부하고 전세가 비율이 높아 투자성도 양호하다. 권리 상 하자 없는 안전한 물건을 집중적으로 노릴 만하다.
이 금액대에 투자 가능한 소형 오피스텔 물량은 전국에서 매달 200여건에 달한다. 수도권 매물은 약 100여건이어서 공급량은 적지만 안정적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어 초보자가 노릴 만하다. 시세차익은 많지 않지만 1회 이상 유찰 후 최저가 수준에 낙찰 받아도 짭짤한 임대수익을 얻는 게 가능하다. 소형 오피스텔의 낙찰가율은 통상 78%선이기 때문에 여러 번 유찰되기를 기다리기보다 1회 유찰 후 최저가 수준에 입찰하는 걸 고려할만 하다.
<자료제공=모네타(http://www.moneta.co.kr) 상담방법모네타 → 재테크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