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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진위천 수질오염총량제 환영한다

진위천 수계 수질오염총량제가 오는 2월부터 시행된다는 소식이다. 이에 따라 수원, 용인, 평택, 화성, 군포, 오산, 의왕, 안성 등 8개 시를 대상으로 하는 진위천 수계 수질오염총량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수질오염총량제는 수계구간별 목표수질을 정하고, 그 목표수질을 달성, 유지하기 위해 오염물질의 배출 총량을 관리하는 제도로서 오염물질량을 줄일수록 해당지역의 개발이 가능하다.

다시 말하자면 물질오염량 감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개발 제한 등 제재가 가해진다는 얘기다. 일부 지자체의 반발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 일은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돼야만 한다. 이는 진위천뿐만이 아니다.

진위천 수계는 황구지천, 오산천, 진위천을 포함하는 총 길이 112㎞, 유역면적 735.22㎢이나 된다. 강변에는 1999년 수영장·텐트촌·자연학습장·체육시설 등이 갖추어진 진위천시민유원지가 조성됐으며 낚시꾼들의 명소이기도 하다.

진위천은 1970년대 ‘붕어낚시의 천국’으로 수도권 ‘꾼’들의 각광을 받았으나 도시화로 물이 오염되면서 꾼들의 발걸음이 끊겼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수질이 개선되면서 다시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특히 아산호 본류권의 초입인 평택시 오성면 창내리권은 수초지대가 많아 초봄 토종붕어들의 산란처로 유명하다.

그러나 상류지역은 대도시가 형성돼 있고 개발이 집중되어 수질 악화 우려가 항상 존재한다. 지난해 8월에도 진위천에서 수백 마리의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하면서 관계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또 조성욱 도의원(용인)도 지난해 11월 행정감사에서 하천오염의 주범인 생활오수에 대한 경기도의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우·오수관의 분리와 시설확충 및 관거 정비 등을 조속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평택시는 지난해 12월 18일 진위천 수계 수질오염총량관리 시행계획 수립 용역보고회를 갖기도 했다.

용역을 맡은 경기개발연구원은 진위천수계 수질오염총량관리 시행계획이 끝나는 2020년까지 평택시 진위천수계 140.54㎢(평택시 전체면적의 31%가 해당) 내 개발사업에 따른 수질오염물질의 허용부하량을 BOD기준(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9천154.2㎏/일 이내로 관리해야 하는 것으로 밝혔다. 도에 따르면 총량제가 원활히 추진될 경우 진위천 수계 수질은 BOD기준으로 기준년도인 2009년 7.59(mg/ℓ)에서 2020년 6.5(mg/ℓ)로 목표수질 6.6(mg/ℓ)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서 수질오염총량관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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