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정한 올림픽 스포츠’로 불리면서도 ‘올림픽 퇴출 후보종목’으로 거론되는 근대5종이 생존을 위해 새로운 형식을 도입한다.
국제근대5종경기연맹(UIPM)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1장의 입장권으로 한 곳에서 5종목을 5시간 안에 관람할 수 있는 ‘근대5종 스타디움’(Pentathlon Stadium)이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근대5종 경기는 주로 사격-펜싱-수영-승마-육상 5개 종목이 특성에 따라 2∼3곳에 나뉘어 열린다.
그러나 ‘근대5종 스타디움’에서는 모든 경기를 하나의 스타디움 안에 모아 소요 시간을 줄이고 흥미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 UIPM의 설명이다.
이는 개최 비용이 비싸고 인기가 없다는 이유로 매번 올림픽 퇴출후보에 오르는 종목의 위기를 타개하려 고안된 ‘생존 전략’의 하나다.
근대5종은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는데, 초기에는 4∼5일 동안 경기가 이어졌다.
그러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모든 경기를 하루에 끝내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2009년부터는 사격과 육상을 동시에 치르는 복합경기가 시작됐다.
이렇게 계속 바뀌어왔음에도 ‘시대착오적 스포츠’로 불리기까지 하면서 올림픽 퇴출 여론에 직면하자 UIPM은 더 혁신적인 방법으로 ‘근대5종 스타디움’을 내놨다.
UIPM이 제시한 경기장 ‘가상도’를 보면 트랙 및 바깥쪽에서 복합경기가 열리며, 필드의 중앙에는 승마장, 그 양 옆에는 펜싱 피스트(경기대)와 수영장이 설치된다.
경기장 모습이 바뀌다 보니 경기 방식에도 변화가 있다.
펜싱은 풀리그에서 ‘녹아웃 방식’으로 바뀐다.
피스트를 여러 개 둘 수 없기에 전날 풀리그 형식의 예선을 통해 순위를 정해 놓고, 이를 바탕으로 하나의 피스트에서 토너먼트 경기가 이어진다.
육상도 기존에는 총 3㎞를 뛰었으나, 대형 경기장에 400m짜리 트랙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총 거리가 3.2㎞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UIPM은 이 방식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적용하고자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대한근대5종연맹 관계자는 “8시간 안팎으로 걸리던 전체 경기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입장권도 2∼3곳을 따로 살 필요 없이 한꺼번에 모든 경기를 다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UIPM은 2010년 유스올림픽에서 시행했던 혼성계주(각 팀의 남녀 선수가 1명씩 조를 이뤄 모든 종목에 함께 출전)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대한근대5종연맹은 국제대회에서 ‘근대5종 스타디움’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국내대회에서도 실시할 계획이다.
연맹 관계자는 “경기 방식이 바뀌는 만큼 선수들의 훈련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선수들을 국제대회에 많이 내보내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그것에 맞게 경쟁력을 키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