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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평택항에도 정부 관심 보여라

평택항은 1986년 12월 5일 동북아시아의 무역·물류 중심 항만으로 문을 열었으니 이제 개항 26년을 넘었다. 평택항은 전국 항만 중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29개 무역항만 중 자동차 화물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컨테이너처리량 4위, 총 화물처리량 5위를 기록한다. 평택항은 국제 무역항만으로서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삼성전자, 엘지전자 등 일류기업이 평택으로 들어오면 평택항과 함께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평택시는 서해안 시대의 가장 역동적인 도시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런 평택항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보잘 것 없다. 신국제여객터미널 건립 등은 무려 6년째 표류를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기도의회는 오는 28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평택항의 국제여객터미널 착공 등을 촉구하는 ‘평택항 발전을 위한 정부차원의 적극적 지원 촉구건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건의안에는 ▲2006년부터 표류 중인 평택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의 조속한 착공 ▲물류 창출형 항만 육성을 위한 배후단지 2단계 사업 조속 시행 ▲특별회계 또는 기금을 통한 재원확보방안 마련 및 군수물자 수송을 위한 철도 건설 ▲국토해양부 소유의 마린센터 부지에 대한 부지교환 적극 협조 등의 내용이 담긴다.

평택항은 경기도의 유일한 국제 관문으로서 그 역할과 기능이 매우 커지고 있으나 협소하고 노후한 국제여객터미널, 화물창출형 항만으로 자리 잡기 위한 배후단지 2단계 조성사업 등 많은 부분에 있어 국가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인 것이다. 따라서 조속한 국가차원의 발전계획 수립과 재정적·행정적·법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평택항을 모른 척 하는 정부에 대한 불만은 21일 경기평택항만공사 최홍철 사장 취임 1주년 기자회견 ‘2013 평택항 설명회’에서도 분출됐다. 최 사장은 평택항에 대한 국가적 관심 및 지원을 촉구했다.

그동안 경기도는 지자체 최초로 항만배후단지 개발 및 조성과 관리 운영을 연계한 공공서비스 지원, 원스톱 항만 서비스 제공을 위한 마린센터 건립 등 다양한 지원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정부는 현재 여객부두 시설부족으로 여객선사와 이용객이 겪고 있는 불편을 해결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 최 사장은 이날 “더도 덜도 말고 인천항에 대한 관심의 반의반도 안 되는 것 같다”고 정부를 겨냥했다. 연간 50만명 이상이 이용, 좁아터진데다가 노후화돼 불편한 평택항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은 국가 이미지를 걱정한다. 정부의 지원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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