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장롱이나 서랍장 속에 잠자고 있는 시민들의 기념 비디오테이프를 CD나 USB로 변환해주는 서비스를 다음달 1일부터 무료로 실시한다.
가족들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아날로그 기록물인 비디오(V-HS) 테이프가 VTR 및 캠코더의 단종으로 재생은 물론 보관 조차 점점 어려워지고, 개인이 CD로 변환하려면 적지않은 비용이 부담되는 실정이다.
시는 이 같은 시민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변환장치를 완비하고 개인별로 2편씩 읍면동 사무소나 정보통신과에서 접수해 디지털로 변환해 줄 계획이다.
이는 비디오테이프를 CD로 변환하는데는 원본 녹화시간의 약 2.5배 이상 작업시간이 소요돼 하루 3~4개의 비디오테이프 정도만 변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윤은원 통신민원 팀장은 “시민들이 원할 경우 CD나 USB, 메일 등으로도 변환해 제공할 예정이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장롱 속에 묻혀 있는 추억을 가족들이 함께 모여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