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5시40분쯤 인천시 부평구의 김모(46·여)씨의 가요주점에서 박모(49)씨가 여주인 김씨와 손님 오모(47)씨 2명의 얼굴에 염산을 뿌리고 달아났다.
이들은 얼굴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범인은 주점 내 의자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들 앞에 갑자기 나타나 염산을 끼얹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서는 염산이 들어있던 병이 발견됐다.
경찰은 범인이 김씨와 최근 헤어진 뒤 만나주지 않는 데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 소재 파악에 주력하는 등 순도 100% 염산을 판매하는 철물점, 페인트가게를 상대로 탐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26일 오전 10시13분쯤 안양시 만안구 한 스크린골프장에서 A(49·여)씨와 말다툼을 하던중 절교를 요구하자 흉기로 A씨의 목과 가슴 등을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서모(5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조사결과 서씨는 4년여 간 알고 지낸 A씨가 지난 9월부터 헤어질 것을 요구하며 만나주지 않자 술을 마시고 A씨 직장으로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지방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