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지자체 중 최초로 벤처기업 1천개 시대를 연 성남시가 중소기업 판로확대를 위해 추진중인 클러스터 마케팅 전략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은 대형 유통망, 수출 전문가 등 외부 경제 주체들간 협력을 통해 판로를 확대하는 신개념 발전 기법인 ‘클러스터(Cluster)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시와 재단은 종전의 고비용 단발성 부스설치 모델을 폐지하고 롯데백화점,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등간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 판매장 백화점 설치, 거래코드 등록 등으로 매출신장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중소기업 55곳 이상이 대형 전시장에 진출했다.
이광재 ㈜스타메딕 부사장은 “시가 나서 유명 백화점간 협력관계를 맺어줘 지난해 7천만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며 “선진 마케팅 기법과 질높은 상품제조 및 적극적인 활로개척 등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로 안내해준 시 당국 등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가 마련한 ‘찾아가는 전시판매장’을 찾은 소비자는 23만여명에 이른다.
또 ‘소기업 수출기업화’ 사업도 이목을 끈다. 시와 재단은 소기업에 자금 지원과 함께 기업별 매칭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 수출 실적이 전혀없던 기업들이 많게는 70억원 이상의 수출 성과를 올렸다. 해외 한인 경제단체간 교류 활동도 주목받고 있다.
시와 재단은 지난해 10월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 세계한인무역협회 북미지회 등의 대표단 50여명을 시로 초청해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우즈벡 등 신흥 독립국가연합 한인 경제단체와도 교류를 시작했다.
성남산업진흥재단 관계자는 “벤처기업 1천개 시대를 연 성남시가 혁신 모델을 통한 질적인 성장까지 도모하고 있다”며 “올해는 클러스터 마케팅 전략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게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