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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튀어 / 6일 개봉

짜여진 틀 거부하는 자유로운 영혼들…
행복찾아 남쪽으로
소신 인물 최해갑 가족 필두로
행복에 대한 새로운 기준 제시

 

못 마땅한 건 안하고, 할 말은 하며 살고 싶은 ‘최해갑(김윤석)’과 가족들.

너무 애쓰지 않아도, 남들과 달라도 잘 살수 있다고 믿는 그들은 행복을 찾아 남쪽 섬으로 떠난다.

그러나 평화로운 생활도 잠시, 섬을 뒤흔드는 뜻밖의 사건에 부딪히게 된다.

‘너무 애쓰지 말자’, ‘애쓰지 않아도 잘만 살 수 있다’고 말하는 영화 ‘남쪽으로 튀어’는 그간 한국영화에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를 제시한다.

할말은 하고, 못마땅한 건 하지 않는 최해갑은 제멋대로 정해진 국민연금 거부, 납득할 수 없는 TV 수신료 거부, 부실한 학교 급식에 당당히 교장 면담을 요구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개념 ‘갑’이다. 여기에 공무원에게 '나라가 언제부터 국민들을 걱정했냐'며 일침을 가하고 ‘국민 거부’를 선언하는 등 누구나 생각해왔지만 누구도 감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얘기를 대변하는 촌철살인의 달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족들 앞에서는 누구보다 사랑스럽고 든든한 가장으로, 자신의 1호팬인 아내와 자녀들의 행복을 위해 답답한 서울을 떠나 자연과 인간미가 살아있는 섬으로의 이사를 결심한다.

헬리콥터 부모, 인공위성 부모가 되기보다 자신의 선택에 스스로 책임을 지라고 말하는 최해갑 식의 독특한 교육관 아래 자라난 아이들 역시 부당한 것에 제 목소리 낼 줄 아는 개념 멘탈로 성장한다.

자신의 소신에 따라 이 나라의 부당한 점을 꼬집는 다큐멘터리 감독이었다가, 가족들의 진정한 행복을 찾아 어부도 됐다, 농부도 되는 기막힌 사나이.

남들과 똑같이 살지 않고, 너무 애쓰지 않아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고 말하는 유쾌한 남자 최해갑.

듣도본 적도 없는 생소한 캐릭터지만 속절없이 빨려들어가는 매력덩어리 최해갑이 대한민국에 새로운 행복의 기준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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