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9시 40분쯤 양주시 백석읍 한 주택에 사는 박모(40)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동생(38)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1년 전 자신이 오랜 기간 일했던 공장에서 해고된 뒤 재취업을 하지 못해 처지를 비관하는 등 힘들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실직 후 박씨는 노동일을 간혹 했지만 그마저도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가 요금이 연체돼 휴대전화 사용이 정지될 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박씨가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