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30 (수)

  • 구름많음동두천 31.2℃
  • 구름많음강릉 30.1℃
  • 구름많음서울 33.4℃
  • 구름조금대전 33.1℃
  • 구름조금대구 31.8℃
  • 구름조금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1.5℃
  • 맑음부산 31.8℃
  • 맑음고창 33.2℃
  • 구름많음제주 30.4℃
  • 구름많음강화 30.5℃
  • 맑음보은 30.3℃
  • 맑음금산 31.1℃
  • 맑음강진군 31.7℃
  • 구름조금경주시 32.5℃
  • 맑음거제 29.8℃
기상청 제공

“3개市 통합 연구용역, 영향력 있는 사람들 입김 의심”

중간보고서 통합 결론 도출… 최종보고서에선 삭제
채인석 화성시장 향한 의혹의 시선·비난 여론 확산

<속보> 수원·화성·오산 지방행정체제 개편 공동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사용된 보고서가 사실상 연구용역의 주관 시인 화성시의 의도대로 변경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본보 2월 13·15일 22·1면 보도) 3개시 통합과 관련, 입장을 바꾼 채인석 화성시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17일 한국행정학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9일 오산에서 열린 수원·화성·오산 지방행정체제 개편 공동연구용역 중간보고회 보고서와 이번 최종보고회 보고서는 3개시 통합을 반대하고 있는 화성시의 입장대로 바뀌었다.

중간보고회 보고서에는 장기적 관점에서 3개시 통합 결론이 도출됐으나 최종보고서에는 이런 내용들이 삭제되거나 향후 재논의 방향으로 아예 변경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번 연구용역에 자문교수로 참여한 김흥식 아주대교수는 “중간보고회 이후 지금까지 법·제도 등 아무 것도 변한게 없는데 보고서 내용이 바뀐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영향력있는 사람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을까 의심된다”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연구용역의 팀장을 맡은 최영출 충북대교수는 “연구진은 화성시가 용역의 주관 시이니만큼 화성시에서 요구한 변경안이 3개시가 충분히 협의한 것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며 책임론의 조기 진화에 나선 상태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 혈세 낭비 지적’이 덩달아 커지고 있는가 하면 채 시장이 보고서 내용 변경의 배경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채 시장은 후보 시절 동탄신도시 주민들을 의식해 3개시 통합이 필수라고 주장했지만 취임 이후 통합반대로 급선회해 구설을 자초하기도 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