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1 (금)

  • 구름많음동두천 10.3℃
  • 맑음강릉 13.3℃
  • 구름조금서울 11.3℃
  • 맑음대전 12.7℃
  • 맑음대구 13.1℃
  • 맑음울산 13.0℃
  • 맑음광주 12.6℃
  • 맑음부산 14.1℃
  • 맑음고창 11.8℃
  • 맑음제주 15.7℃
  • 구름조금강화 10.7℃
  • 맑음보은 11.2℃
  • 맑음금산 11.4℃
  • 맑음강진군 13.6℃
  • 맑음경주시 12.9℃
  • 맑음거제 12.6℃
기상청 제공

道 컬링 열악한 환경딛고 ‘값진 3연패’

전용경기장 없어 태릉서 대관 훈련… 선수들 뭉쳐 금2·은1·동1개 따내

 

경기도 컬링이 제9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5년 만에 종목우승 3연패를 달성했다.

도 컬링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전북 전주 화산실내빙상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컬링에서 금 2개, 은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종목점수 76점으로 서울시(금 2·동 1, 72점)와 경북(금 1·은 1·동 1, 72점)을 제치고 3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특히 그동안 경기도체육회 관리선수로 분류되어 오다 지난해 정식으로 경기도청팀으로 창단된 여자컬링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자일반부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고부 의정부 송현고도 5년 만에 동계체전 정상에 오르며 도 컬링의 종목우승 3연패에 기여했다.

또 여중부 의정부 민락중은 올해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며 동계체전 우승이 유력시 됐지만 경기 당일인 지난 16일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고 남중부 의정부중도 당초 예상보다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도 컬링은 정식 경기장 하나없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3년 연속 종목우승을 일궈내며 국내 컬링 최강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도 컬링이 경기도 동계스포츠의 효자종목이지만 훈련 환경은 열악하기만 하다.

국제 규격의 컬링경기장이 전국에 서울 태릉과 경북 의성 두 군데 뿐인데다 경북의 경우 경기도 선수들에게는 경기장 대관을 해주지 않아 훈련할 수 있는 경기 면이 2면 밖에 없는 태릉에서 타 시·도와 대관 경쟁을 벌이며 훈련을 해 왔다.

하루 2시간 여의 대관에 성공하더라도 남녀중등부와 남녀고등부, 남녀일반부까지 6개 종별이 한꺼번에 훈련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훈련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더구나 최근 전북이 실업팀을 강화하면서 타 시·도의 추격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경기도 컬링을 이끌고 있는 정영섭 경기도컬링경기연맹 전무이사는 “메달 획득이 유력시됐던 남고부 의정부고와 남일반 도컬링연맹이 초반에 탈락해 팀 분위기가 침체됐었는데 어려운 훈련 환경에도 선수들이 서로 힘을 합쳐 노력해 우승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애써주시는 김문수 도지사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전무는 이어 “경북에 전용경기장이 있고 전북도 경기장 건립이 구체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는 전용 경기장이 없어 훈련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경기도 컬링이 전국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세계 정상의 문을 두드리기 위해서는 전용 경기장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고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며 전용 경기장 건립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4강에 진출했던 경기도청 여자컬링팀은 오는 4월 중순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대비하기 위해 오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캐나다 전지훈련을 떠난다.

컬링을 후원하는 신세계·이마트가 지난해 전국대회 입상성적 상위 3개 팀에게 준 훈련지원금을 쓰지 않고 아꼈다가 이번에 사용하는 것이다.

도청팀이 캐나다로 전지훈련은 떠나는 것은 국내에는 훈련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도청팀은 4월에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반드시 우승해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내년 러시아 소치올림픽에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며 다시한번 각오를 다졌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