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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수 역시 ‘한국 男빙속 기대주’37년 만에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

1976년 이영하 이후 첫 정상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서정수(19·단국대)가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37년 만에 처음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고양 행신고 출신인 서정수는 23~24일 이탈리아 콜라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종목 합계 153.832점을 기록, 시멘 스피엘러 닐센(노르웨이·153.874점)을 0.042점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19세 이하 선수가 참가하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가 우승한 것은 한국 빙속의 ‘1세대 스타’ 이영하가 1976년 정상에 오른 이후 무려 37년 만의 일이다.

원래 쇼트트랙 선수이던 서정수는 2011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해 지난해 1월부터 국내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쇼트트랙 출신답게 탁월한 근지구력과 코너워크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서정수는 300m~1천500m 구간의 가속 능력을 키워 중거리 종목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서정수는 500m와 5천m에서 각각 7위와 4위에 그쳤지만 1천500m와 3천m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37년 만의 우승을 완성했다.

1천500m에서 1분50초27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2위 닐센(1분51초04)과 격차를 벌린 서정수는 3천m에서도 3분52초87의 기록으로 2위에 올라 4위에 그친 닐센(3분55초11)을 멀찍이 따돌렸다.

1971년 시작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는 이틀 동안 500m와 1천500m, 3천m, 5천m 레이스를 벌여 각 종목의 기록을 500m 기록으로 환산한 점수를 합산, 낮은 순으로 종합 순위를 가린다.

한편, 남자 500m에서는 임준홍(성남 서현고)이 1·2차 레이스 합계 72초210의 기록으로 하세가와 쓰바사(일본·71초810)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는 김현영(서현고)이 39초89로 다카기 미호(일본·39초88)에 0.01초 뒤진 2위를 차지해 25일 2차 레이스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