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청사에너지 절감을 위해 청사 옥상에 추진하는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의 위치 선정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청사내 공간 부족으로 인해 옥상건물 확장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온 데다 전층 확장이 불가능하면 직원식당과 휴게실을 옥상에 설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달라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약 80㎾ 용량의 양주시청내 태양광 발전시설을 추진, 여름철 햇빛 차단효과 및 청사 전력사용비를 절감해 온실가스를 감축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에너지 관리공단에 등록된 태양광 발전설치 전문업체를 선정, 연간 4.2%의 전기절감을 꾀하고 있다.
당초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청사 옥상에 대해서는 사업추진 자체에 회의적인 입장이었던 시가 전향적으로 위치를 변경해 활용도가 높은 청사 옥상을 주요시설물 설치장소로 변경하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시청사 본관은 사무실이 부족해 도시관리사업소가 외부건물을 활용하고 있고 실과소마다 최소한의 면적을 사용하고 있으며 체육회와 자원봉사센터 입주로 인한 사무실 부족현상이 지속돼 왔다.
양주시청사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다.
이에 대해 시 청사관리관계자는 “청사내 태양광 발전시설은 신·재생 에너지원을 이용하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정부의 그린에너지 보급사업에 동참하기 위해 시비 35%가 투입된 정부시책사업”이라며 “청사내 사무실 부족문제는 청사증축보다는 효율적인 공간 재배치로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는 직원식당의 과도한 공간배치와 여성휴게실, 청사내 어린이집 부재 등 산적한 청사관리 시스템에 대한 변경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어 청사내 보건소와 시의회를 포함한 청사내 행정구역 전반에 대한 배치계획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