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에서 맞붙는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은 팀 컬러가 명확히 갈린다.
우리은행은 박혜진(23), 이승아(21), 배혜윤(24) 등 젊은 선수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삼성생명은 박정은(36), 이미선(34), 김계령(34) 등 베테랑들이 포진해있다.
따라서 우리은행의 패기와 삼성생명의 노련미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올해 우승의 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은행 주전 선수 가운데 고참은 임영희(33)가 있지만 임영희도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한 경험은 지금부터 11년 전인 2002년 겨울리그가 마지막이었다.
김은혜(31), 김은경(30) 등도 2006년 이후로는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맞서는 삼성생명은 떨어진 체력과 선수들의 잔 부상이 관건이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5경기를 치르고 올라오느라 진이 빠졌고 박정은은 손가락, 김계령은 무릎 부상 때문에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깜짝 선발’로 나와 맹활약한 김한별도 무릎 상태를 점검한 뒤에야 챔피언전 출전 여부가 정해진다.
외국인 선수 매치업은 국내 선수와는 정반대다.
우리은행 티나 톰슨(38)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도 통산 최다 득점 1위인 정상급 선수다. 반면 삼성생명 앰버 해리스(25)는 아직 WNBA에서는 벤치 신세로 톰슨의 명성에 비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해리스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워낙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둘의 맞대결은 정규리그에 비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1차전 승부가 시리즈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차전을 우리은행이 이길 경우 젊은 선수들의 패기에 자신감이 더해지는 반면 삼성생명은 체력의 열세 탓에 플레이오프를 어렵게 통과한 상승세가 수그러들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삼성생명이 승리하면 2차전부터 노련미를 앞세워 유리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이럴 경우 우리은행은 곧바로 선수들의 큰 경기 경험이 약점으로 지적되며 위축될 수도 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강한 수비와 조직력을 앞세워 통합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위 감독은 “삼성생명이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서 상승세인데다 큰 경기에 강한 선수들이 많다”고 경계하며 “밀리지 않고 강하게 맞부딪히겠다”고 다짐했다.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치르느라 우리은행에 대해 준비는 하지 못했다”며 “1차전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승산은 반반으로 본다”며 “마지막 5경기가 남았다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