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가 암으로 투병중인 직원들을 돕기 위한 성금모금 운동을 전개해 꽃샘추위를 녹이고 있다.
남구 주안7동 공무원인 최모씨는 2011년 감기로 여겼던 증상이 암으로 판명됐지만 투철한 공직관에 따라 지난해 제18대 대통령선거 준비를 동료직원들과 끝까지 마치고 올해 1월에야 수술을 받아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에 구는 지난달 22일부터 고가의 치료비와 입원비 부담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동료 직원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성금모금 운동을 전개해 최씨와 학익1동에 근무하는 허모씨(8급)에게 전달했다.
아울러 지체장애 1급인 안모씨는 본인이 아닌 부친의 신병치료(악성 뇌종양)로 인해 직원돕기 성금모금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그러던 중 안씨의 어려움을 알게 된 구청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신구)에서 특별회비 등을 마련해 안씨에게 전달했다.
구 관계자은 “암 투병중인 이들 직원들은 평소 동료직원의 어려운 일을 앞장서며, 주민을 위해 힘들고 어려운 일에 적극 동참한 훌륭한 동료 직원”이라며 “구청의 전 직원은 암 투병중인 직원들의 빠른 회복과 쾌유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