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전국 군단위 최초로 지역주민이 군수 공약이행 여부를 평가하는 ‘주민배심원제’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주민배심원제는 민선5기 김선교 양평군수의 출범 당시 공약사항 이행 여부를 주민이 직접 심의·평가하고, 공정한 판단과 개선안을 모색하기 위한 주민감사제도의 일부다.
주민들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단체장의 공약을 보완하는 역할과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공약이행이 잘 되는지 감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달 12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주민배심원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배심원단 선발부터 평가까지 모든 과정을 주관해 공정하고 투명한 공약이행 여부를 평가하게 된다.
김선교 군수는 “주민배심원제 운영을 통해 지방자치의 꽃인 참여자치가 활성화 돼 군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이 되는 것은 물론, 더 좋은 대안과 비전이 제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오는 17일 확정된 주민배심원단 32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배심원단은 3개월간 보고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군수 공약사항 이행여부를 심의 평가해 군수에게 평가결과를 조언·권고한다. 군수는 평가결과를 일정기간 주민공시를 거쳐 수렴여부를 공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