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경기지역 경기가 제조업 생산과 수출 확대, 투자부진 완화 등으로 전월보다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1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내놓은 ‘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1월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율은 전년 동월 대비 13.4%로 전달(3.8%)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식료품(-3.3%→16.4%)과 의료용물질·의약품(-0.9%→10.8%), 고무 및 플라스틱(-6.3%→15.6%), 전기장비(-1.0%→9.1%)의 증가 전환과 1차 금속(1.6%→8.4%), 자동차 및 트레일러(2.7%→27.7%)의 증가폭 확대의 영향이 컸다.
수출도 화학공업제품(4.9%→31.0%), 섬유류(1.8%→29.7%), 전자전기제품(7.9%→20.4%) 등이 크게 증가하고, 기계류(-10.6%→25.2%)가 증가세로 바뀌면서 증가율이 22.2%를 보이며 전월(0.9%) 대비 크게 확대됐다.
설비와 건설투자의 부진은 다소 완화됐다.
내수용자본재 수입액이 지난해 12월 -35.4%에서 1월 -32.8%로, 앞으로 건설경기를 나타내는 건설수주액도 같은 기간 -52.4%에서 -22.2%로 감속폭이 축소됐다.
하지만 소비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소매점 판매가 크게 줄면서 12월 7.0%에서 1월 -9.6%로 감소세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