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의 천지’ 호명호수(가평군 청평면)가 겨우내 움츠렸던 기지개를 켜고 오는 23일 상춘객들을 맞이 한다.
호명산 자락에 자리잡은 호명호수는 동절기간 동안 안전을 위해 출입이 통제된 ‘금단의 영역’이었다.
한결 부드러워진 공기로 등산객과 관광객을 맞이할 호명호수는 15만㎡(4만5천평) 크기에 267만t의 물을 담고 하늘과 맞닿아 있다.
호수위에 자리잡은 팔각정에 서면 푸른물과 파란하늘이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며, 호명호수의 원 물길인 청평호도 내려다 볼 수 있다.
1.9㎞길이의 호숫가에서는 자건거도 탈 수 있다. 호수를 찾기 위해서는 호수입구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노선버스로 옮겨 타거나 걸어 올라가야 한다. 안전과 자연보호, 주차난 해소를 위해 노선버스만 정상까지 운행하기 때문이다.
경춘선 전철을 이용하면 상천역에서 내려 90분만에 오를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입장료는 없다.
군 관계자는 “녹색관광수요가 증가하면서 가평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가평의 아름다은 매력을 담아 갈 수 있도록 생태관광수용성을 확충해 국가대표 관광휴양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