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이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 공세로 인해 힘을 못 쓰고 있다.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 배경에는 뱅가드펀드 벤치마크 변경, 키프로스 이슈, 중국 전국인민대회 결과, 독일의 제조업지표 악화 등으로 인한 외국인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기인한다.
새로운 스마트폰인 갤럭시 S4를 화려하게 출시한 삼성전자를 비웃듯 외국인들은 지난 7일부터 지금까지 삼성전자 한 종목에서만 약 1조6천억원을 매도하며 시장 하락을 이끌고 있다.
3월 들어 이렇게 시장이 하락하는 과정에서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인 종목이 있다. 바로 엔씨소프트이다.
엔씨소프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게임 회사로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 등 온라인 게임 개발 및 유통을 주 사업으로 하는 회사이다.
스테디셀러 게임인 리니지를 필두로 2012년 출시 한 블레이드앤소울이 국내에서만 분기 3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고, 북미와 유럽에서 인기 있는 길드워2 등의 영향으로 올해에만 약 7천억원 정도의 매출이 기대된다.
수급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기관의 꾸준한 매수가 눈에 들어온다. 엔씨소프트는 그간 기관이 매수했을 때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왔는데 지난 2월 7일 주가가 저점을 기록 한 이후 기관에서 약 600억원 이상 쓸어 담으며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동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400억원 이상이 거의 확실시 되며 전 세계를 평정했던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의 모바일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고, 블래이드앤소울 중국버전이 여름에 상용화 될 예정이라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기관의 매수세가 계속 된다는 전제아래 현 가격에서 접근해도 큰 무리는 없으며 시장 상황상 추세매매 보다는 단기 대응하는 전략을 권한다. 손절은 14만원, 목표 주가는 17만원 정도를 보고 짧게 대응하는 전략으로 접근 해 보자.
/정오영 ㈜평택촌놈 대표(www.502.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