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와 국립산림과학원, 문화재청이 최근 천연기념물 제460호인 직두리 부부송의 유전자 보존 작업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 기후변화 등의 피해로부터 나무를 보호하기 위함으로, DNA 추출 및 복제나무를 만들어 부부송의 우수한 유전자를 보존하게 된다.
직두리 부부송은 큰 나무가 작은 나무를 감싸 안은 듯 독특하고 아름다운 형태를 갖고 있어 ‘부부송’이란 이름을 얻었다.
지금도 많은 무속 신앙인들이 기도처로 이용할 만큼 영험하고 신성한 나무로 여겨지고 있는 부부송은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천연기념물 제460호로 지정됐다.
관계 기관들은 무성증식법인 접목을 이용한 복제기법으로 부부송과 똑같은 복제나무를 만들어 영구보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직두리 부부송과 같이 우리의 얼과 정서가 깃든 소중한 자원이 유지·보존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