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실시중인 양주시 회천신도시 개발사업이 개발지연과 더불어 무분별한 택지개발로 인근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양주 회천신도시 사업은 지난 2007년 9월 건교부에서 개발계획 승인을 득한 후 2011년 6월부터 철거용역을 착수중이다.
현재 진행중인 회천택지 개발사업에 따른 지장물 철거사업은 1천74건의 대상물을 중심으로 가옥·주택·공장시설물에 따라 96%의 철거작업률을 보이고 있다.
LH의 재정악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회천지구 착공 및 추진이 지연되면서 지장물 철거도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며, 시는 현재 회천신도시 조성원가 절감을 통한 택지활성화 및 입주대비대책을 강구중이다.
회천택지개발지구는 437만8천242㎡의 방대한 규모에 현재 거주인구가 2만3천명에 육박한다.
택지개발지구 주민들은 장기간 개발 지연과 무분별한 철거 진행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11일 덕계중학교 주변의 공사현장에서는 살수차와 기본적인 집진시설도 없이 공사를 진행해 항의하는 택지개발지구 지역주민과 LH간 다툼이 일어나기도 했다.
마무리 단계인 공장시설물 철거작업 현장에는 안전표지판을 비롯한 안전시설물과 학교통학로를 보호할 안전보행시설물이 미비한 것은 물론, 안전요원도 배치하지 않는 등 안전사고에 무감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양주시 LH 직할사업단 관계자는 “회천택지개발사업의 지장물 철거계획중 현재 미이전된 지장물은 33건으로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한 뒤 “소송중인 지장물을 제외한 시설물은 오염 요인을 제거한 후 조속히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