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인간극장’은 15∼19일 오전 7시50분 ‘엄마의 바다’를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제주도에서 만난 모녀 해녀의 이야기를 전한다.
부산으로 시집갔다가 사업실패와 남편의 건강악화 때문에 제주로 돌아온 강경옥(35) 씨는 이제 막 물질을 시작한 초보해녀다.
청각장애가 있지만 가족의 생계를 위해 물질을 해야 했던 엄마 김기순(64) 씨는 그런 경옥 씨의 스승이자 선배이다. 일찍 남편을 여의고 홀로 두 딸을 키워낸 기순 씨에게 삶의 기회를 준 건 바다였다. 한글도 모르고 들리지도 않지만 해녀 일을 하는 데 그런 건 문제가 안 됐다.
고향에 돌아온 경옥 씨는 새롭게 삶의 터전을 일구기 위해 농사와 물질을 함께 시작했다. 남들은 농사도 벅찬데 그 어려운 물질을 어떻게 하겠냐고 걱정했지만 경옥 씨의 뒤에는 엄마가 있다.
엄마는 고향에 돌아온 딸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해녀들은 실력에 따라 상군, 중군, 하군으로 나뉜다. 초보해녀인 경옥 씨는 최하군으로 일당은 하루에 1만 원 정도다. 하지만 상군인 엄마는 하루 일당이 10만 원이나 된다.
경옥 씨는 하루빨리 실력을 키워 엄마처럼 상군이 되는 게 목표다. 그리고 청각장애가 있는 엄마에게 귀와 입이 되어주며 엄마가 여생을 딸의 효도를 받으며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마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