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율정동 마을주민들이 시청에서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에서 추진중인 고압송전탑 건설공사로 인해 미관저해는 물론 암 유발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집단반발 하고 나섰다.
율정동 송전탑 건설반대 비상대책위는 15일 양주시청 광장에서 성명서를 통해 “옥정택지개발지구내 열병합 발전소의 전기공급을 위해 한전에서 건설중인 고압송전탑이 마을을 관통하는 송전선로로 인해 율정동 마을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송전선로는 옥정택지 개발지구내에 위치한 옥정변전소를 시작으로 포천송전선로까지 1.47km구간에 철탑 2개소와 케이블헤드형 관형지지물 1개소의 설계위치가 율전동 귀율마을을 지나게 돼 율정마을의 하늘이 송전선로로 뒤덮여진다”고 우려했다.
옥정변전소의 송전선로 신설구간은 율정동 귀율마을지역으로 송전탑 주변 1km내외에 100여가구가 거주중이며 송전선로의 직접적인 연관지역인 송전탑 주변 가구수는 30여가구가 영향권에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전탑 반대 추진위원회 임태혁(50) 위원장은 “송전선로와 송전탑 신설로 인해 율정마을이 해체위기에 처했다”며 “주민들의 피해는 외면한 채 일방적인 송전선로 건설을 강행하는 한전의 태도에 분노하며 끝까지 송전탑건설을 저지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한전 관계자는 “옥정변전소는 옥정택지의 개발시기에 맞춰 154kv규모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오는 8월 준공예정이며 지난달 16일 주민설명회를 통해 율전마을주민들과 의견을 조율하는중”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한전에서 실시중인 송전선로 건설은 신도시구축에 따른 불가피한 사업으로 율정동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송전선로 비대위와 한전간에 원만한 타협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