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은 이날 김상곤 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전 직원과 지역교육청 교육장 및 간부, 직속기관장 및 간부, 고교·특수학교 교장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을 열었다.
김 교육감은 부패 ZERO 확산 선포문에서 “우리는 오늘 청렴 경기교육, 무결점 혁신교육을 선포합니다”라고 밝힌 뒤 “나부터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크고 작음을 떠나 교육기강을 해치는 어떤 비리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교육계의 묵은 부패와 비리를 일소하기 위해 교육감이 해야 할 일을 결코 머뭇거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경모 부교육감은 공직자들을 대표해 낭독한 ‘반부패 청렴서약서’에서 국가 청렴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알선·청탁 및 금품·향응을 받지 않으며 공정한 직무 수행을 통해 국민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부패 ZERO 확산 선포식은 교육계의 관행적인 부패 및 부조리를 타파해 청렴 경기교육과 무결점 혁신교육을 이루고자 마련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가 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중 2011년 2위에서 지난해 8위로 곤두박질 쳤다.
도교육청의 지난해 종합 청렴도 평점은 6.77점으로 전년도에 비해 1.56점 낮아졌고, 전국 평균 6.75점을 근소하게 웃돌았다.
도교육청은 청렴도 지수를 올해 7.77점으로 1점 높여 지난해 1위를 차지한 제주도교육청의 7.57점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청렴도 평가 대상을 지난해의 2배로 확대하고 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반부패 추진기획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학교회계·계약·업무 추진비와 관련한 사이버감사를 활성화하고 업무추진비 공개 범위를 도교육청 전 부서와 지역교육장으로 확대했으며 업무추진비 공개도 매월 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