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기존주택을 매입하거나 전세로 임차해 저소득층에게 임대하는 ‘맞춤형 임대주택’을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린 7천250가구 규모로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맞춤형 임대주택사업은 기존주택을 매입해 저소득층에 임대하는 매입임대와 기존주택을 전세로 임차해 월세로 공급하는 전세임대로 구분된다.
올해 매입임대사업 물량은 2천50가구, 전세임대사업은 5천200가구다. 올해 공급량은 지난해(4천606가구) 대비 약 1.6배(57%) 늘었다.
무주택가구주인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정 등이 공급 대상이며 임대가격은 시중가격의 30% 수준이다.
특히 올해부터 LH를 통해 1~2인 가구를 위한 원룸형 주택을 매입해 주택 공급형태가 한층 다양해졌다. 기존에는 국민주택규모 전용면적 85㎡ 이하인 다가구와 다세대 주택 등만 매입대상이었다.
주택 공급은 경기·하남·안산·용인도시공사와 LH가 맡는다.
하남·안산도시공사와 LH에서 공급하는 전세임대주택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신청자의 주민등록이 등재된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고, 경기·용인도시공사의 경우 오는 26일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를 통해 대상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도는 또 지난해 202가구의 주택을 자체 매입, 저소득층 임대를 위한 주택 개보수 작업을 추진 중이다. 주택 개보수와 입주희망 기초생활수급자들의 입주요건 검토가 끝나는 다음달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전세주택 시장이 불안정하고 기초생활수급자가 늘어 국토교통부에 물량 확대를 건의, 지난해 보다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무주택 서민들을 위해 매입·전세임대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거복지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