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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콩나물 교실’ 사라진다

교과부 2020년까지 학급당 21~23명으로 줄여

전국에서 학급당 학생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의 과밀학급에 대한 우려가 정부의 학급당 학생수 최소화 방침에 따라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2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주 전국의 광역교육청 의무교육 담당자 회의를 열고 오는 202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국가 수준인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 21명, 중·고교 23명으로 각각 줄이기로 했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2017년까지 초등학교 학급당 23명, 중·고교 25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 평균은 24.3명이며 중학교는 32.4명, 고등학교는 32.5명으로, 초등학교 21.2명, 중·고교 23.4명인 OECD 평균보다 크게 높은 상황이다.

경기도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 초등학교가 27.2명, 중학교 35.5명, 고등학교 34.8명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사들은 학생들의 인성·생활지도는 물론 교과수업에도 전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학급당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추가 교실 확보를 위해 잉여교실을 최대한 활용하되, 각 학교 여건에 맞게 교실을 증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대도시 지역의 학교 신설도 고려하고 있다.

또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산재한 각종 택지개발지구 내 신설교의 과밀·과소학급 문제를 해결하고자 ‘적정규모학교 설립·운영을 위한 학교설립 고도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선 상태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다음달 15일까지 전국의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학생수 변화 추이와 가용교실 현황, 학교 신설계획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도의 학급당 학생수가 가장 많은 만큼 반길만한 일”이라며 “교육부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실태조사 후 세부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실태조사 과정에서 통학구역 조정, 학생 배정방법 개선, 학교 간 교육여건 불균형 개선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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