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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나눔의 가치 실현하는 道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구아동 교육인권 개선사업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에 협약서를 체결한 기관 및 단체는 NH농협 경기지역본부,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며 사업 명칭은 ‘지구아동 교육인권 지원프로젝트’다. 그리고 계획의 일환으로 아프리카 말라위 학생들의 기본적 교육인프라에 대한 구축 지원을 위해 오는 8월 중에 봉사단을 파견, 3개동 총 6학급 규모의 조립식 학교 건물과 학생용 책걸상 600조를 지원키로 했다고 한다. 협약에 따라 도교육청은 자체 설계 및 전문인력과 재활용 책걸상을 지원하고 농협경기본부는 재정 지원을,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는 현지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가의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교육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것은 그들의 미래를 보장해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그들이 받는 교육을 통해 잠재적 능력을 개발하여 전인적인 인격체로 성장함으로써 가정과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를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지구아동 지원 프로그램은 매우 뜻 깊은 일이다. 특히 이번 지원이 2011년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재활용 책걸상 3천조 지원에 이어 지난해 말라위에 봉사단 파견을 통한 경기혁신교육관 건립 사업과 연계한 것이라고 하니 의미 또한 크다.

사실 아프리카를 비롯 아시아 등 많은 저개발국가들이 가난으로 인해 아동들에게 교육 기회를 부여하지 못하고 먹고살아야 한다는 삶의 현장으로 내몰고 있는 게 현실이다. 자연재해와 분쟁지역인 경우 더욱 심하다. 교육은 고사하고 당장 먹을 물과 음식도 부족한 상황에서 국가의 미래라 할 수 있는 아동들을 방치하고 있다. 이러한 아이들이 신체적,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고 해로운 영향에서 벗어나려면 학습을 통한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하는 길밖에 없다. 그래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과 공간이 더없이 중요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아프리카 이외에 동남아시아 저개발국가에 대한 국제적 교육과 시설 지원을 위한 협약식도 함께 갖고 라오스 시앙쾅주에 6학급 규모의 학교를 설립키로 했다. 교육청은 이에 앞서 지난해 비엔티엔 등 3개 지역의 학교에 부족한 교실은 물론 책걸상 1천조와 칠판 100개, 컴퓨터 200대, 책가방 등의 교육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이 또한 나눔의 가치를 통해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을 시키기에 충분하다. 따라서 이번 두 가지 협약 체결이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이루어진 만큼 앞으로도 계속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가의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교육인프라를 제공, 세계와 더불어 살아간다는 경기교육 이념을 구현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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