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 당시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산화한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가평에서 열렸다.
전쟁 당시 이름조차 생소한 한국을 위해 고국을 떠나 목숨을 걸고 싸운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참전국가 용사들에 대한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기리기 위한 ‘영연방 한국전 참전 62주년 기념행사’가 24일 오전 가평에 위치한 영연방 참전비에서 거행됐다.
기념행사에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스티븐 블래니(Steven Blaney) 캐나다 보훈부 장관, 스콧와이트만(HE Scott Wightman)주한영국대사를 비롯한 영연방 4개국 대사, 지갑종 유엔한국참전국협회장, 최민성 가평군수 권한대행, 영연방참전용사와 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이국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산화한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이어 참석자들은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전투 기념비를 찾아 헌화, 기도하며 당시 전투를 상기했다.
특히 이날 행사를 마친 참전용사들은 가평중(25명), 가평북중(25명), 가평고등학교(10명)학생 60명에게 중학생은 각 25만원, 고등학생에게는 각 40만원 등 총 1천6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우호증진은 물론 굳건한 유대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가평은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전략요충지로 1951년 4월22일부터 사흘간 중공군의 춘계 대공세를 맞아 영연방 제27여단 장병들이 가평과 북면 일대에서 1만여명의 중공군을 상대로 격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