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오산 세교점이 입점하면서 그 일대가 새로운 교통정체 지역으로 부상,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특히 오산시가 홈플러스 입점에 따른 교통영향분석이나 개선대책에 대한 검토보완이 제대로 진행하지 않아 이 같은 사태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주변에는 오산대역을 비롯해 성수기·주말에는 1만5천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오산의 대표적인 휴향지인 물향기 수목원까지 자리잡고 있어 교통대란 발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일 홈플러스까지 개장하면서 이 구간은 그야말로 차량들이 몰려 교통지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또한 극심한 정체가 발생할 경우 차량꼬리물기로 인한 사고위험이 그대로 노출돼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문제는 당초 홈 플러스입점에 따른 시의 대응이다.
오산세교지구 택지개발에 따라 허가는 불가피한 상황이더라도 주변여건과 교통개선대책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허가와 사용승인을 내주는데만 급급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수목원 관계자 또한 홈플러스의 입점에 대해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는 입장이다. 주변여건을 볼 때 수목원이나 전철역 사이에 대형유통업체가 입지할 여건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여기에 더 심각한 문제는 홈플러스의 차량 진출입이다.
홈플러스에 입장시 긴 차량행렬은 물론이며 빠져나올 때는 오산대역과 맞물려 수목원 사거리 기점으로 대 혼잡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시민 이모(41·여)씨는 “주말만 되면 수목원일대가 만성적 교통체증 문제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홈플러스까지 생기며 이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며 “개장당일에도 지·정체로 인한 경적소리가 지속됐다. 아무런 교통개선책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준공허가를 내준 시의 탁상행정이 불러온 결과물”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오산세교지구 택지개발에 따른 상업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허가조건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라며 “교통 혼잡은 경찰서와 협의를 거쳐, 신호체계조정을 통해 조금이나마 체증을 해소 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홈플러스에 법적주차면수를 더 확보하도록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산시 수청동에 위치한 이 홈플러스는 대지면적 7천143.1㎡에 건축면적 5천563.46㎡, 연면적 4만1천529㎡로 조성됐으며 지하 2층에 지상 6층 건물로 578대의 주차면수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