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의 노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영어로 부른 노르웨이 출신 재즈 가수 잉거 마리(Inger Marie)가 10번째 내한공연을 펼친다.
공연기획사 플러스히치는 잉거 마리가 오는 26일 오후 5시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한국 관객을 만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자신의 밴드가 아닌 국내 기타리스트 박윤우가 이끄는 트리오(기타, 베이스, 드럼)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라 색다른 분위기를 빚어낼 것으로 보인다. 잉거 마리는 지금까지 피아노, 베이스, 드럼 등으로 이뤄진 자신의 팀과 내한해 공연을 펼쳤다.
잉거 마리는 2011년 공연 때 박윤우와 두세 곡을 함께 소화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 연주에 만족한 잉거 마리는 이후 모든 내한 공연에 박윤우를 초대해 자신의 밴드와 화음을 맞췄다.
박윤우는 마리의 새 음반 작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히트곡 ‘윌 유 스틸 러브 미 투모로’(Will You Still Love Me Tommorrow), ‘아이 윌’(I Will)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평소 한국에 특별한 애정을 표시해 온 그는 2009년 3집에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영어로 개사한 ‘이븐 웬’(Even When)을 담은 바 있다. 이 곡도 이번 공연 레퍼토리에 포함됐다.
잉거 마리는 2005년 데뷔 음반 ‘메이크 디스 모멘트’(Make This Moment)로 유럽을 비롯해 일본 HMV 재즈 차트에서 12주 연속으로 10위권에 머무르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한편, 잉거 마리는 22일 MBC 상담 콘서트 ‘피어라 중년’ 녹화에도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