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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간, 두 정서의 ‘조우’

백순실 미술관, 백순실·나점수 작가 작품전

 

백순실미술관(BSSM)이 오는 11일부터 8월 11일까지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개관과 함께 개관전시회 ‘토포필리아:장소의 시학’전을 연다.

BSSM은 40여년간 판화작가의 선두자로 여겨져 온 백순실 작가가 ‘특성화된 주제의 현대미술관’, ‘느린 미술관’, ‘관계지향적 미술관’이라는 세가지 미션으로 미술계에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고자 설립됐다.

땅의 생명력을 테마로 작품세계를 펴고 있는 중견작가 백순실은 BSSM을 통해 재료에 대한 실험, 삶의 철학, 타 장르와의 소통 이라는 특성화된 주제로 현대미술을 해석한다.

또 판과 판의 관계 속에서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판화처럼 BSSM은 연 3회라는 느린 호흡의 기획전시로 작가와 밀도 높은 소통이 이뤄지는 ‘과정’을 중시한다.

이밖에도 BSSM은 다양한 스펙트럼의 공동체적 경험을 전하고자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인 ‘미술관 속 큰나무’를 운영한다.

어린이의 인성과 감성 통합프로그램인 ‘미술관 속 큰나무’를 통해 ‘풍요로운 삶을 위한 예술교육’을 지향할 계획이다.

한편, 개관 전시 제목인 ‘토포필리아’는 인간과 환경의 구분을 전제로 한 기존의 사고방식을 넘어 환경에 대한 정서적 유대를 뜻하는 신조어로 개관전시 ‘토포필리아:장소의 시학’은 개별적이고 주관적인 관계성을 강조한다.

백순실작가의 회화작품과 신진작가인 나점수 작가의 조각작품 등 21여 점으로 꾸며진 이번 전시는 ‘자연’이라는 짧은 단어로 축약될 수 없는 느리고 긴 스펙트럼을 가진 ‘환경’을 정원과 광야라는 극적 대비로 펼쳐놓는다.

두 작가는 그 안에 존재하는 공간들에 관여하고 관계 맺는 서로 다른 태도와 정서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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