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8 (월)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도정홍보 간데없고 이벤트만 남아

정보 제공보다 ‘공짜표’ 남발
‘친구’도 감소세…취지 무색

통신3사 문자이용료 대비 과도한 비용 소요로 혈세낭비 논란(본보 3월22일자 1면)을 빚었던 경기도의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활용한 도정 홍보가 시행 3개월간 다양한 정보제공보다 이벤트성의 공짜표 남발에만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지와 일자리, 문화공연 등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정보제공 위주라는 당초 취지도 퇴색, 가입 이용자인 ‘친구’를 맺은 숫자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3월25일부터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경기톡)을 이용, 복지와 일자리·문화공연 등 도민의 실생활에 필요한 도정 소식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경기톡이 제공한 서비스를 보면 지난달 1일 도박물관·백남준아트센터·도미술관·실학박물관·전곡선사박물관·남한산성행궁 등 도내 6곳의 박물관 중 1곳을, 또 도박물관·도어린이박물관·백남준아트센터 등 3곳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입장권’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 이벤트에는 각각 4만여명과 50명이 선정, 무료 입장권이 발송됐다.

입장권은 성인 기준으로 남한산성행궁만 2천원이며, 나머지는 4천원이다. 박물관 3곳을 동시 이용할 수 있는 입장권 역시 4천원이다.

같은 달 22일에는 경기안산항공전과 취업박람회 개최,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지원, 봄 축제정보, 찾아가는 가정보육서비스와 도 온라인경력개발센터 꿈날개 운영 등 10가지 정보가 무더기로 제공됐다.

이어 가장 최근인 지난 16일에는 ‘굿게임쇼 코리아 2013’ 경품 이벤트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의 고고이야기탐험태 케이블TV 런칭 이벤트, 뮤지컬 해를품은달 40% 할인권 제공, 경기국제보트쇼와 안양 사이버과학축제 행사 알림이 전달됐다.

당초 취지대로 복지와 일자리 관련 정보는 취업박람회,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지원 등 3~4가지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경품 이벤트나 행사 알림 정도다.

도는 또 경기톡을 정보전달 뿐만 아니라 도민의 목소리를 수렴, 정책에 반영하는 창구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기톡은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을 뿐 글쓰기 기능은 제공되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경기톡과 친구를 맺은 수도 오픈한지 채 3개월도 되지 않아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말 기준 경기톡과 친구를 맺은 숫자는 최대 14만여명에 달했으나, 이달 들어 13만8천여명으로, 이날 현재 13만7천여명으로 줄었다.

도 관계자는 “도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을 개선해야 하나 추가비용 문제로 글쓰기 기능을 넣지 않았다”며 “이달 내에 오픈하는 카카오 스토리를 위주로 도민과 소통하고, 경기톡은 반드시 필요한 정보전달을 위해서만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