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세계와 우주를 결합한 독창적인 세계관, 여성 인물을 중심으로 한 SF 연극 '에덴의 섬'이 오는 2026년 1월 21일부터 25일까지 놀터예술공방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스페이스클라우드 문화N지대 지원사업 선정작이자 ‘제16회 페스티벌 판을열다’ 공식 참가작으로 선정되었다.
'에덴의 섬'은 죽은 영혼이 우주에 도착할 때 생성되는 작은 별 ‘에덴의 섬’을 배경으로 한다. 이곳은 사후 재판이 열리는 법정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영혼은 자신의 섬과 함께 폭발해 소멸하는 규칙 아래 운영된다.
크리스마스 이브 의문의 죽음을 맞은 전직 검사 김윤재는 ‘크리스마스 은하봉 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돼 에덴의 법정에 서게 된다.
이에 에덴의 검사 타라, 변호인 아일라, 사건의 핵심 인물 서연우까지, 서로 다른 위치에 선 여성 인물들은 김윤재의 삶과 죽음을 추적하며 사건의 진실에 접근한다.
작품은 재판 구조를 따라 전개되며, 개인의 선택과 책임, 타인을 이해한다는 행위의 의미를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또 작품은 사후에 도달한 우주라는 판타지적 설정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는 일은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서로 닿기 어려운 섬처럼 고립된 존재들이 소통을 시도하는 과정 속에서의 이해 한계와 타인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인간의 태도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극작을 맡은 이지인은 "비록 우리가 타인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서로를 향해 나아가려는 태도 자체가 또 다른 빛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에덴의 섬'은 연극 '낯선 연인', '엘리드 공주', 뮤지컬 '마지막 정원' 등을 통해 휴머니즘 서사를 구축해 온 청년 예술 극단 '프로젝트 너울'의 2026년 신작이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