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경기도내에서 준공된 택지지구의 공공시설 부지 입주율이 7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7월말까지 입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용인 서천지구 등 최근 5년간 준공된 도내 27개 택지지구를 조사한 결과 동사무소와 파출소, 도시지원 시설 등 공공시설이 전체 382개 가운데 239개만 입주해 62.8%의 입주율에 불과했다.
동사무소·파출소·학교 등 공공기관은 74%가 입주를 끝낸 반면, 도시지원시설과 의료시설 등 민간시설은 52%에 그쳤다.
27개 택지지구 가운데 공공시설이 모두 입주한 곳은 김포 장기와 남양주 진접 2곳 뿐이다.
택지지구별 공공시설 입주율이 가장 낮은 곳은 지난해 말 준공된 군포 당동2지구로 7개의 공공시설 가운데 공공청사와 사회복지시설 등 6개가 미입주해 입주율 14.3%를 기록했고, 지난 2010년 3월 준공된 용인 구성지구도 17개 공공시설 가운데 약 77%인 13개가 입주하지 않았다.
또 용인 서천지구는 16개의 입주예정 공공시설 가운데 12개(75%), 김포 양곡지구는 20개 중 12개(60%), 안양 관양지구는 17개 중 7개(59%), 오산 세교지구는 55개 중 32개(58%)가 미입주했다.
도는 택지지구의 공공시설 부지 입주율이 낮은 이유로 ▲공공기관 예산부족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주택 미분양 ▲도시기능 활성화 지연 등을 꼽았다.
도는 6~7월 지구별 미입주 원인을 파악,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택지개발사업지구가 도시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이 필요하지만 주민불편이 가중돼서는 안된다”며 “원인분석을 통해 조속히 공공시설이 입주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