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난 8일 전면파업에 돌입한 삼화고속 운행중단 사태와 관련, 비상대책 수립에 들어갔다.
시는 삼화고속 노조 전체 11개 노선 중 4개 노선에 대해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운수종사자를 투입, 정상운행토록 했다고 9일 밝혔다.
정상적으로 운행되는 노선은 1000번(석남동~서울역), 1500번(계산동~서울역), 9501번(마전지구~양재동), 9802번(마전지구~양재동) 등이다.
시는 또 출근시간 교통혼잡과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석남동과 부평구청역을 오가는 임시 시내버스 4대를 투입해 운영키로 했다.
기존 노선 중에는 2-1번(청라지구∼작전역)에 4대, 17-1번(청라지구∼검암역)에 2대씩 각각 추가로 배차해 운행할 예정이다.
기타 광역버스 및 시내버스 전 노선에 대해서는 출근 시간대 배차간격을 줄이고 예비차를 긴급 투입해 운행토록 운수업체에 협조를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파업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비상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 나가겠다”며 “시민들은 국철이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삼화고속 노조는 사측이 지난 3일 경영악화를 이유로 시외버스 2개 노선을 경기도에 매각신청한 것과 관련, 비상총회를 열고 전면파업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