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먹을거리 해결을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판단해 실천하는 것이 국민 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첫걸음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국내외 농업환경은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폭우, 폭설, 한파, 폭염 등 이상기상에 따른 재해가 상시화함에 따라 세계 식량수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고 FTA 확대, 고령화 등 우리 농업·농촌의 여건 또한 갈수록 어려워만 지고 있다.

식량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농작물의 생산 예측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지구 온난화에 대비해 적합한 품종을 개발해 확대 보급하고,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기술을 실용화해 후손들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 줄 수 있도록 한 발짝 앞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따라서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식량작물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급선무임에는 틀림없다. 이에 발맞춰 농촌진흥청에서는 농업 생산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온난화, 이상기상 등 기후변화에 대응해 권역별 맞춤형 재배법을 지역 실정에 맞게 보급하고, 새롭게 발생해 확산되고 있는 돌발 병해충에 대해 신속한 진단과 처방이 가능한 초기 대응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또 경지 이용률을 높이고 식량자급을 위해 작부체계를 재설정해 생산성을 높이고, 다품목 소면적에 알맞은 기계화를 추진해 식량자급화에 도움이 되도록 추진하고 있다.

식량의 자급은 국가가 해결해야 할 국민과의 약속이며, 국민 중심의 농정을 펼치기 위해서는 영농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연구 성과물이 현장에 빨리 보급돼 농가 소득에 직결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고부가가치 농업 실현을 위해 1차(생산), 2차(가공 등), 3차(유통 등) 산업이 융복합된 6차 산업을 확대해 베이비부머들에게 필요한 귀농귀촌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도시민들의 농촌체험, 자연관광, 휴식처 제공 등 도농의 상생협력을 통해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는 데 초석이 돼야 할 것이다.

또 새로운 기술을 보급하는 것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실증사업이나 시범사업, 교육, 병해충 예찰방제사업 등을 통해 현장 중심의 농정을 추진하고 보고, 먹고, 느끼고, 즐기는 고부가가치의 종합적인 산업으로 발전시켜 우리 농업이 새로 부각되는 블루오션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진국일수록 농업 관련 산업이 홀대 받는 국가는 없다. 농업을 바탕으로 국가 일자리 창출이라든지 국가 기반시설의 기초가 되는 농업에 투자함으로써 선진국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박근혜 정부의 농업 5대 국정과제인 농림축산업의 미래성장 산업화,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복지농촌 건설, 농가소득 증대, 안전한 농식품의 안정적 공급,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 농업·농촌이 모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산업과 공간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안정적인 식량공급에서 출발할 것을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