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유도 중량급 간판’ 김수완(남양주시청)이 2013 미국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수완은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끝난 대회 남자 100㎏ 이상급 결승에서 러시아의 레나트 사이도프에게 화끈한 한판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수완은 1회전에 마크 플레처(미국)를 허리채기 한판승으로 가볍게 돌려세운 뒤 2회전에서도 라몬 플로레스(멕시코)를 상대로 허리후리기 절반과 발뒤축걸기 절반으로 한판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왈테르 산토스(브라질)를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물리친 김수완은 준결승전 상대인 마고메드 나지무디노프(레시아)까지 발목받히기 한판승으로 매트에 눕히고 결승에 올랐다. 김수완은 결승에서 사이도프를 2분30초만에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꺾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