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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8월 15일 미국 뉴욕 북부 베델 근처 화이트 레이크의 한 농장에서 열린 「우드스탁」 페스티벌은 지금도 록페스티벌의 상징이자 전설로 불린다. 당시 히피, 반전이라는 이유로 당국이 개최를 제재했지만 50여만명의 젊은이들이 몰려들어 진흙 펄을 구르며 ‘사랑’과 ‘평화’를 외쳤다. 기타의 신 지미 핸드릭스, 포크의 여왕 존 바이즈, 그룹 산타나 등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이 무대에 섰고 거의 모든 장르의 록 음악이 연주된 한바탕의 잔치였다.

당시 록페스티벌은 음악 공연이라기보다 하나의 문화현상이었다. 그리고 젊은이들에겐 반전과 평화를 노래하고, 기존 체제에 대한 반감을 마음껏 표출하는 해방구였다. 「우드스탁」이 1960년대 카운터컬처와 반전운동을 상징하는, 20세기의 가장 큰 문화적 사건으로 불리는 이유도 여기 있다. 1970년대 이후 록페스티벌의 중심은 영국으로 이동했다. 영국에서 개최되는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은 유럽을 대표하는 꿈의 무대고 일본에서 열리는 ‘후지록’과 ‘서머소닉 페스티벌’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록페스티벌로 꼽힌다.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4대 록페스티벌 중 하나로 불린다. 매년 여름에 열리는 이 축제는 1999년 한국의 「우드스탁」을 꿈꾸며 탄생했다. 그러나 우여곡절로 7년의 공백을 가진 후 2006년 재개됐고 그 후 매년 열린다. 지난해는 인천 정서진 경인아라뱃길 터미널에서 개최됐고 3일간 연인원 7만명이 운집, 젊음을 발산했다. 올해는 송도신도시 내 전용부지에서 8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린다.

펜타포트(PENTA-Port)는 인천시가 90년대 후반부터 내세웠던 도시전략이다. 공항, 항만, 정보 포트, 즉 트라이포트(Tri-port)에 비즈니스, 레저포트를 추가해 이 다섯 가지를 용해시켜 국제적 허브도시, 동북아 중심 자연도시로 성장시킨다는 뜻이 담겨있다. 록과 도시 콘셉트를 결합시킨다는 페스티벌의 이름에 걸맞게 이번 주제는 자연(Green)! 자유(Freedom)! 축제(Holiday)다. 한국의 록 음악가들은 물론 세계의 유명 뮤지션들도 참가한다. 때문에 록 마니아들은 자신들의 젊음과 꿈, 낭만의 로망을 실현시켜 준다며 벌써부터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

정준성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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