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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美해병, 60년 만에 경기도 방문

道, 연천에 전사자탑 건립 검토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 해병 1사단 참전용사와 관계자들이 정전 60주년과 함께 7월27일의 ‘유엔군 참전의 날’을 앞두고 경기도를 찾았다.

이들은 하벨(Haebel, RobertE) 전 미해병 제3원정대 사령관(소장)을 비롯한 12명의 미해병 참전용사와 150여명의 해병 관계자들이다. 6·25전쟁의 휴전 협상기간인 지난 1952년 3~7월 파주 장단에서 임진강에 이르는 서부전선에서 북한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주인공이다.

당시 연천군 고량포 전투(미 작전명 ‘Outpost War’)에 투입된 미 해병 1사단은 1천698명의 전사자를 내면서 우리 서부전선을 지켰다. 이 전사자수는 6·25전쟁 당시 미 해병 전사자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큰 희생이었다.

이날 방문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김 지사는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6·25전쟁 중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도가 세계평화의 중심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이들을 초청했다.

참전용사들은 도가 9일 수원 라마다호텔에 마련한 환영행사에 참석, 고량포전투에서 숭고한 희생정신을 보여준 것에 감사하다는 말을 김 지사로부터 전달받았다.

하벨씨와 함께 고량포전투에 참가한 공정식 전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해 이상로 장군 등 역대 해병대사령관 7명과 이호연 해병대사령부 사령관, 레그너 주한미해병대사령관도 행사장을 찾아 이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하벨 씨 등 참전용사 11명은 11일 오후 3시 전우들이 잠들어 있는 고량포구를 찾아가 헌화한 뒤 주한 미 해병대 사령관 이·취임식 참석, 한국 해병대 사령부 방문, 천안함 방문, 제1해병 사단 방문 및 한미 해병 충혼탑 헌화 일정 등을 소화하고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도는 이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고량포구에 미 해병 전사자탑 건립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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