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가 원도심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남구의 오래된 평화시장에서 오는 13일 여름맞이 문화행사 ‘평화시장, 살아있네!’ 를 개최한다.
인천 숭의 축구경기장 옆에 위치한 평화시장은 1980년대까지도 남구의 대표적인 종합시장이었으나 구도심 지역의 인구감소와 소비생활 변화에 따라 시장기능을 잃어가고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조차 생소한 곳이 됐다.
이에 남구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도입해 평화시장을 재래시장이 아닌 문화장터로서 재생하는 사업을 구상 중에 있다.
다양한 문화행사와 더불어 비워있는 점포를 활용해 예술가들에게 작업·전시공간을 제공하고 ‘작은 도서관’ 등 주민들에게 필요한 공공시설을 유치해 새로운 종류의 상업시설들이 평화시장에 자리 잡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13일 열리는 ‘평화시장, 살아있네’는 그 첫 번째 시도로서 평화시장 상인회가 적극 나서 준비했다.
평화시장의 삼각형 마당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흥겨운 음악공연이 함께 하는 치킨.맥주 축제로서 한여름 밤 더위를 식힐 즐거운 지역축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우섭 남구청장은 “대규모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현실에서 원도심을 재생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하고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화시장, 살아있네!’ 치맥 페스티벌은 오는 13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된다. 치킨을 무제한 제공하는 입장권(현장판매)은 5천원 (6세 이하 무료, 어린이 4천원), 맥주 4잔을 포함한 가격은 8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