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2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스마트 오피스’를 오픈했다.
스마트오피스는 언제 어디서나 효율적으로 일하는 스마트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공간구조를 바꾸고 전자결제, 원격회의시설 등 다양한 IT 수단을 도입한 사무실이다.
도는 제3별관 3층에 817㎡(247평)의 공간에 ‘스마트 오피스’를 조성하고, 6개과 97명이 근무하는 문화체육관광국이 시범으로 운용한다.
도 ‘스마트 오피스’의 가장 큰 특징은 ▲변동좌석제 운영을 통한 공간 확보 ▲IT장비 도입을 통한 자원 및 보안 강화 ▲업무 효율성 극대화 등이다.
이번 시스템은 KT, 유한킴벌리, 포스코 등 민간에서 주로 도입하고 있으며, 공공기관으로는 안전행정부가 도입해 운영 중이다. 지자체 중에는 경기도가 처음 선보였다.
도의 ‘스마트 오피스’에는 입체적인 형태의 변동좌석제가 도입됐다.
그동안 6개 과별로 수직적으로 배열된 책상과 칸막이 대신 누구나 자유롭게 앉아 업무를 보도록 벌집 모양의 책상이 들어섰다. 직원들은 자율좌석예약시스템과 데스크톱(PC) 가상화를 통해 어느 자리에서나 같은 업무를 볼 수 있다.
종이문서 절감과 보안 측면도 강화됐다.
과별로 보유하던 프린터 10대와 복사기 7대가 사라지고 사용자 중심의 클라우드 프린트 2대가 설치됐다. 이 프린트는 이용자와 이용실적이 그대로 기록돼 불필요한 문서 낭비를 줄이는 한편, 업무용 정보는 PC가 아닌 서버에 저장돼 자료유출 방지 등의 효과가 있다.
또 변동좌석제와 첨단 IT 장비가 도입되면서 공간 활용성도 늘어났다.
확보된 공간에는 가변형 회의실, 협업 및 소통공간, 집중 업무공간, 휴계공간, 모성보호공간, 민원 상담 공간 등을 둬 개인 및 업무 활용공간을 극대화시켰다.
도 관계자는 “협업·소통 중심의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업무공간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행정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 향상에 효과가 있는지 분석해 스마트오피스 매뉴얼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