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BA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2013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서 8강에 진출하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 필리핀 마닐라 몰 오프 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2차 조별리그(12강) 3차전에서 인도를 95-54, 41점 차로 대파하고 결선 토너먼트인 8강에 진출했다.
전날 카자흐스탄 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이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 개인기와 조직력을 공수에서 마음껏 자랑하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9일 오후 11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카타르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카타르에게 패배하면 3위 안에 들어 내년 스페인 월드컵(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겠다는 희망이 사라지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한국과 카타르는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이 각각 33위, 36위로 비슷하다.
카타르는 조직력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선수 전원이 외곽포를 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위협적이라는 평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맹위를 떨치는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허슬 플레이를 앞세운 강한 압박으로 카타르를 질식시켜 예봉을 꺾을 계획이다. 경기 내내 이어질 수비전, 체력전을 위해 고득점하는 선수를 집중적으로 기용하기보다는 여러 선수를 고루 기용하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유재학 감독은 “카타르 선수 중 미국 NBA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귀화선수 자비스 헤이스가 고비에서 카타르의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어 윤호영, 최준영 등이 번갈아 가며 잘 수비해야 할 것”이라며 “지면 탈락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