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톱스타 커플 이병헌과 이민정이 지난 10일 결혼했다.
이들은 비공개 예식을 앞두고 오후 3시께 식장인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결혼 소감과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이병헌은 서로에게 어떤 남편, 아내가 되겠냐는 질문에 “저의 역사에도 그렇고 이민정 씨도 그렇고 아주 커다랗게 행복하거나 힘든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어쩌면 큰 것에 익숙해지고 소소한 것에 무뎌지는 삶을 살았을 수도 있는 우리들인데, 이제는 소소한 행복을 소중히 여기며 살겠다. 그런 얘기를 같이 한 번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자신이 출연한 광고 문구인 ‘단언컨대’를 인용해 “단언컨대, 배우로서 지금껏 열심히 살아온 것처럼 앞으로도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치열하게 꿈틀거리며 싸워가면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민정은 “오늘 아침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와서 놀랐다”며 “비 오면 잘 산다고 하는데, 천둥번개까지 쳤으니까 더 잘 살도록 하겠다”며 기자들에게 “떨리고 설레는 첫 날을 같이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인사했다.
이병헌은 “사실 인륜지대사인 만큼 꼼꼼하게 하나하나 신경써서 정리하고 준비했어야 하는데, ‘레드2’ 홍보와 다음 영화 준비작업도 겹쳤고 내가 워낙 꼼꼼하지 못한 성격이라 허둥대면서 준비했다”며 “어제도 갑자기 생각난 분들께 전화 연락을 돌렸는데, 미처 연락 못 드린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민정은 어깨와 팔을 레이스로 감싼 단아한 웨딩드레스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으며, 이병헌은 고급스러운 검은색 예복을 입었다.
결혼식 주례는 원로배우 신영균이, 사회는 배우 이범수와 방송인 신동엽이 각각 1, 2부를 맡았다. 하객은 900명 정도 규모로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결혼식 기자회견에는 국내외 취재진 100여 명이 몰렸으며, 일본 등 해외에서 온 팬들 수백 명이 호텔 로비에 운집했다.
두 사람은 오는 12일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