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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석유화학, 市 검증단 요구 “협조하겠다”

市·서구청 안전문제 검증 TF팀 조속히 구성해 검토 예정

시민사회 단체로부터 파라자일렌(이하 PX) 공장 증설 시 안전대책에 대해 정보공개를 요청 받았던 SK석유화학(이하 SK화학)이 환경·안전문제를 검증하기 위한 인천시의 검증단 요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SK화학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 회사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으로 알려진 PX 생산을 위해 앞으로 1조6천억원을 투자해 인천 서구 원창동에 내년 4월까지 설비를 갖춘 뒤 7월부터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지역 시민·사회·노동계는 SK인천석유화학이 서구 원창동 일대에 추진하는 PX 생산시설 증설과 관련, 안전성 검증을 촉구하며 집단반발에 나서 인천시가 환경위해성 검증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SK화학 측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민단체의 정보공개 요청에 대해 석유화학 공장은 ‘갑’급 보안관리시설로 분류돼 있어 내부회의를 거쳐 올해 1월달에 제출했던 ‘환경영향평가보고서’에서 보안관련 내용이 제외된 수정본을 지난 12일 서구청 환경보존과에 제출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제출한 보고서에는 공장에 대한 주변 환경영향평가, 안정검증에 대한 부분은 법적기준보다 1.5배 이상 안전성을 확보하는 계획서 및 환경영향평가계획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SK화학 측은 “인천시에서 전문가 및 시민대표 등으로 안정성에 대한 검증단이 구성되면 검증단의 요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SK화학의 공식입장이 발표되자 일단 시와 서구청은 “SK화학에 대한 안전문제 검증은 전문가까지 참여하는 TF팀을 조속히 구성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초 문제를 제기했던 인천환경연합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검증단 활동은 시민안전문제를 해결하는 단초일 뿐”이라며 “대규모 화학공장이 원창동 집단주거지 인근에 들어서는 만큼 완벽한 안전대책을 시와 서구청, SK석유화학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화학에서 생산하는 PX는 원유 또는 콘덴세이트를 정제해 나온 나프타를 분해해 만드는 석유화학 원료로서 80% 이상이 폴리에스터섬유 등 화학섬유, 20% 미만은 엘시디(LCD) 화면 부착용 필름과 물병(PET병), 음식 포장재 원료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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