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천 모가중학교 신임 교장의 독단적 학교운영을 참다 못한 학부모들이 교장 퇴진을 위한 서명운동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모가면이장단협의회가 교장 퇴진에 나선 데 이어 학부모들도 청원서를 경기도교육청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모가중 학부모들은 교장 퇴진요구에 이어 학생들의 등교 거부까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도교육청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모가중학교 학교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이천시 모가면 내 22개 법정마을 이장단은 지난달 중순부터 모가중 신임 교장 퇴진을 위해 면민 전원을 대상으로 각 마을 이장 명의의 서명운동을 실시해 18일 마무리했다.
이어 학운위는 이장단협의회 명의로 작성된 면민들의 서명부를 첨부해 이르면 20일 중으로 모가중 교장 퇴진 요구 청원서를 경기도교육청에 전달하고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면담을 요청할 방침이다.
학운위는 또 도교육감과의 면담을 통해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의 교장 발령 시 지역 정서를 고려한 신중한 인사를 펼쳐줄 것을 공식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들은 교장 퇴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학생들의 등교 거부운동까지 펼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모가중 사태가 장기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모가중 학운위 관계자는 “모가면 이장단협의회까지 교장 퇴진운동에 나선 만큼 학부모 차원을 넘어 모가면 전체로 이번 사태가 확대된 것”이라며 “이런 교장이 있는 학교에 아이들을 보낼 수 없으며 도교육청이 조속히 처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접수되는 민원에 따라 도교육청 차원의 조사를 펼쳐 추후 처리 방향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