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경제활동의 세계화가 진전됨에 따라 ‘국가’보다는 ‘지역’이 중요한 경제 단위로 부상하고 있다.
동북아 국제 비즈니스의 중심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인천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녹색기후기금(GCF : Green Climate Fund) 사무국 유치,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 등을 통해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인천의 수출기업 수는 6천여개사로 기계, 금속제품, 자동차부품, 철강, 전자부품 등 비교적 제조 기반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분야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 최근 국제 실물경제의 하락과 중국 등 후발주자들의 부상으로 인해 수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등 인천지역 수출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인식을 고려하여 고부가가치 제품생산, FTA를 활용한 해외마케팅 강화 등의 국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이에 발맞춰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방향도 이를 충분히 감안한 정책으로 신속하게 전환되고 있다.
그동안 중소기업의 수출지원 부진의 원인은 중소기업의 수출능력 부족 외에도 지원체계의 문제점이 병존해왔다. 즉 정부, 지자체, 수출유관기관이 수출지원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으나, 상호간의 네트워크 연계가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인천지방중소기업청 수출지원센터는 수출역량강화사업, 수출유망기업지정사업,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이 글로벌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수출애로 타개를 위해서 KOTRA,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수출전문기관들의 직원을 파견 받아 현장밀착 One-stop 애로해소에 나서고 있다.
중소기업들도 소극적인 수출태도에서 벗어나 기업인 스스로가 자생력을 갖도록 적극적인 제도 활용에 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이 주어진 정부 지원도 그것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수출확대라는 글로벌시장으로의 도약이 가능할 것이다.
일례로 인천시 부평구에 소재하고 있는 A기업은 인천지방중소기업청에서 시행하는 수출기반 구축을 위한 ‘중소기업 수출역량강화사업’ 참여와 해외마케팅에 접목 시킬 수 있는 ‘FTA 컨설팅 지원 사업’을 적극 활용해 2001년 회사 설립 후 단 한 차례도 외국으로 판매가 없었던 순수 내수기업에서 세계시장을 향해 거침없이 전진하는 수출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수출활성화를 위해서 정부는 철저한 수요자 중심, 맞춤형 프로그램들이 자발적으로 많이 생겨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중소기업 스스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지역 내 신뢰를 기반으로 한 수출중견기업과 초보기업 간 정보 공유의 장을 만드는 등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다양한 지역 특화 프로그램 개발에도 노력해야 한다.
인천지방중소기업청 수출지원센터는 성장단계별 해외진출 기반 구축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 등 수출확대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 사업들을 다양하게 시행하고 있다. 더불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별화되고 집중적인 서비스 제공 및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아무쪼록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이 이런 지원사업들을 적절히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여 하루빨리 세계무대에 우뚝 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